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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리센룽 이스타나 궁에서 회담중···북미 대표단 협상

뉴스2018-06-11
트럼프-리센룽 이스타나 궁에서 회담중···북미 대표단 협상

조금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후 1시,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나기 위해 이스타나 대통령 궁에 도착했습니다.

미국과 싱가포르의 이번 회담은 리센룽 총리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양 정상은 오찬을 겸한 일대일 회담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리 총리는 지난해 10월 미국 방문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핵 도발에 따른 동북아 긴장 고조 상황을 완화시키기 위한 방안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 바 있습니다.

앞서 리 총리는 10일 저녁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이스타나 궁으로 초청해 회담을 했습니다.

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리총리에게 "싱가포르 정부가 집안일처럼 성심성의껏 제공해주고 편의를 모도해줬다"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리 총리는 이에 대해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하기로 결정해 줘서 감사하다"라고 화답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담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실무 대표단이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부터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막판 실무회담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측 대표인 성김 필리핀 대사를 비롯해 미측 실무 협상단과 최선희 외무 부상 등 북측 대표단은 지난 달 27일부터 판문점에서 모두 6차례에 걸쳐 비핵화 관련 의제를 조율해왔습니다.

이날 협상은 비핵화와 북한 체제보장 등과 관련된 핵심 의제에 대해 합의문을 최종 조율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협상 대표단의 핵심 관계자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비핵화 타임 테이블을 확정하는 것이 11일의 주요 협상 내용이고,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 직접 온 만큼 비핵화 의제에 대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합의문에 미국 측이 요구해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즉 CVID와 관련한 문구가 들어가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보다 더욱 구체적이고 발전된 결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찰 방식 등 비핵화 이행 방안 단계는 이번 협상의 주요 내용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이 북미 관계 개선이 있은 다음에야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 부분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이 관계자는 이날 협상에서 종전선언과 평화 협정도 함께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혀 막판 남북미 종전선언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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