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통화…"담대한 결단 기대"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0분 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열 여섯번 째 한미 정상간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북미 협상 내용을 설명하고, 문 대통령과 회담 성공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직전에 통화가 이뤄진만큼, 북미 정상을 모두 만났던 문 대통령이 회담 전 마지막으로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국무 장관을 한국으로 보내 북미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또 회담 결과를 실현하기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도 상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한반도 종전 선언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의견을 나눴습니다.
싱가포르 남북미 정상회담과 종전 선언은 실현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시기와 방법을 논의했을 거란 관측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회담에 나서는 북미 두 정상에게 평화를 향한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한미 정상이 싱가포르 회담 결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공유함에 따라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담판을 조심스럽게 낙관하면서도 최종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Photo :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