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쟁점은 정상들 결단에'

북미 양국 정상들이 발표할 최종 합의문이, 핵심 쟁점은 정상들의 결단으로 남겨놓고 거의 완성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11일 하루 종일 실무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우리 시간 11일 오전에 2시간, 오후에 3시간의 압축 회의를 진행한 뒤 오후 6시 30분쯤 회담을 마치고 각자 숙소로 돌아가 다시 직간접인 접촉을 이어갔습니다.
이와관련해 미국 대표단의 핵심 관계자는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번 실무접촉의 목표는 12일 북미정상이 발표할 최종 합의문 초안을 완성하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싱가포르에 와 합의문 작성이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며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했습니다.
이번 실무회담에서 미국은 북핵 검증도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비핵화 타임 테이블을 완성하는데 가장 큰 목표를 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비핵화에 앞서 북미 간 선 관계 개선에 무게를 뒀고 정권이 바뀌더라도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완전한 체제 안전 보장인, CVIG를 받아내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양측 실무대표단은 KBS 취재진을 만나 밤새 직간접적인 접촉을 이어갔다고 밝혀 양측이 극적인 합의를 이뤄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