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남북 장성급회담…북한 "한미훈련 중단" 요구 가능성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이 14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립니다.
우리 측 대표단은 육군 소장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 북한은 안익산 육군 중장을 수석대표로 남북 각각 5명씩 모두 10명이 회담에 나섭니다.
2007년 12월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성사된 장성급회담에서 남북은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해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군 통신선의 완전한 복원, 국방장관 회담 등 군사회담 정례화,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비무장지대 유해발굴'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번 군사회담에서는 북한이 오는 8월에 실시될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비롯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할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적어도 북미가 대화하는 도중에는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데다, 북한 매체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회담에서 직접 확인했다는 보도를 내놨기 때문입니다.
북미회담에서 북미 양측이 6·25 참전 미군의 유해 발굴과 송환에도 합의한 만큼 남북미가 공동으로 비무장지대에서 유해발굴 사업을 하는 방안도 의제로 다뤄질 수 있습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