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이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14일 오전 10시 시작됐습니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은 "판문점 선언의 군사 분야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남북 군사적 긴장완화 문제와 국방장관 회담 일정 등을 논의하게 된다"고 회담에 앞서 취재진에게 밝혔습니다.

이번 8차 장성급 회담은 2007년 12월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열립니다.

우리 측 대표단은 수석대표로 육군 소장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을 비롯해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대령), 안상민 합참 해상작전과장, 황정주 통일부 회담 1과장, 박승기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까지 5명이 포함됐습니다.

북한은 수석대표 안익산 육군 중장 등 5명이 참석합니다.

 안 중장은 2004년 1·2차 장성급 군사회담에서도 북측 수석대표로 참가한 바 있습니다.

특히 이번 군사회담에서 북측은 '한미연합훈련 중지'를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등을 근거로 오는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등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을 요구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남북 장성들 간 군사적 긴장 완화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민감한 사안은 일단 논의에서 배제할 수도 있습니다.

[Photo :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