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대북 제재 해제 시점 ‘이견’?

중국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4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달성되지 않을 위험이 여전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완전한 비핵화 이후에야 대북 제재 해제가 이뤄질 것이라며 중국도 제재 해제의 '적절한 시점'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왕이 외교부장은 관련 질문에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히려 대북 제재 완화 내지 해제를 시사하는 말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한발 더 나가는 분위깁니다.
글로벌타임스는 북한의 경제 지원을 위해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놨습니다.
러시아도 중국과 비슷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만큼,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시작되면 대북제재 조정 문제가 새로운 갈등 요소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