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는 오는 20일 평양을 방문해 북측과 민족공동행사 개최, 민간교류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측위는 15일 "6·15 선언 18주년에 즈음하여 비록 민족공동행사는 어렵게 되었지만, 6·15 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 위원장 회의를 평양에서 개최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6월 20일에서 23일, 남·북·해외 각계 대표들이 참여하여 판문점 선언 이행과 민족공동행사, 분야별 교류 등 민간교류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측위는 지난 11일 북측으로부터 팩스로 초청장을 받았으며 지난 13일, 통일부에 북측의 초청장을 첨부한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에서는 아직 방북 승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측위는 이번 회의에서 광복절과 10·4 선언 기념일, 내년 3·1절을 계기로 민족공동행사를 개최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민간의 역할과 관련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동계 쪽에서는 2015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노동자축구대회를 올해 서울에서 개최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농민 대표들은 남북 농민 추수 한마당 추진, 여성계에서는 남북 여성 교류, 청년·학생 대표들은 남북 유적지 공동답사 등을 각각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hoto :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