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통화? 그 의미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통화하겠다고 예고한 날이 현지시간 17일이지만 미 동부시각 오후까지 통화했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조만간 통화가 이뤄진다면, 북미 정상은 각각 비핵화와 체제 보장 의지를 거듭 확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젠 김 위원장과 의사소통을 하게 됐다고 말한 것처럼 정상회담을 한 지 일주일도 채 안 돼 통화까지 하게 되면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비핵화 이행 방안 등을 논의할 후속 고위급 회담 개최 문제나 초기 비핵화 조치 등 구체적 내용이 언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통화 방식은 아직 핫라인이 설치되진 않았기 때문에, 양쪽 상황실로 전화를 건 뒤 정상들을 연결해주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위원장과 직접 통화한다는 걸 트럼프의 수사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실제로 통화가 이뤄지고 또 반복될 경우 북미정상간 사실상 핫라인 구축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후속 실무 회담이 난관에 부딪힐 경우, 양국 정상이 직접 대화로 막힌 곳을 뚫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