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김정은 지도력 있다…새출발 하자"…연일 북일 회담 구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연일 북일 정상회담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8일 참의원 결산위원회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자민당 다키나미 히로후미 의원의 질문에 "북한과 상호 신뢰를 만들어 해결에 주력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북미 정상회담을 실현한 지도력이 있다"며 "북한과 일본 간에도 새로운 출발을 해서, 상호불신이라는 껍질을 깨고 납치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어떤 기회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기회가 있으면 잡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베 총리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연일 북일 회담 추진 의사를 밝혔지만 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역사적 북미정상회담 이후 국회에 출석해 북일 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아베 총리는 "무조건적인 북일 회담 추진은 문제가 있다"는 당 안팎의 지적을 의식한 듯 "북일 정상회담을 하는 이상 북한의 핵·미사일, 납치문제 해결에 이바지하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북일 국교정상화는 없으며, 북한에 대해 경제협력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Photo :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