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차관 "북미공동성명은 집짓는 골조…집 완성이 우리의 몫"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앞으로 4·27 판문점 선언과 6·12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남북 대화와 북미 협상 간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후속조치 논의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임 차관은 현지시간 18일 워싱턴DC에서 열린 '2018 한미전략포럼' 기조연설에서 "두 합의문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이라는 목적지로 안내할 중요한 나침반"이라고 평가한 뒤 이같이 밝혔습니다.
임 차관은 "남북 대화와 북미 협상은 마치 자전거의 두 바퀴와 같다"며 "두 합의문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들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임 차관은 "이 같은 진전과 주목할만한 정세 변화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아직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워싱턴 조야의 회의적인 시각을 언급한 뒤 "공동성명은 앞으로 살을 붙여나가 하는 뼈대이자 집을 짓기 위한 골조"라며 "이 골조를 집으로 완성하는 일이 우리의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임 차관은 특히 "이제는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노력을 집중하고 구체적인 행동 계획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인내심을 갖되 창의적인 접근을 두려워하지 말자"고 주문했습니다.
[Photo :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