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개막식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했던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8일 귀국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19일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국제축구연맹 2018년 월드컵 경기대회 개막 행사에 참가하고 어제 귀국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이어 김영남 위원장을 영접하는 의식이 평양 국제 비행장에서 있었다며,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전광호 내각 부총리, 리길성 외무성 부상, 알렉산드르 보스트리코프 북한 주재 러시아 임시 대사대리, 쑨훙량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참사가 마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지난 12일 모스크바에 도착해 월드컵 개막식 참석 등 3박 4일간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김 상임위원장은 14일 크렘린 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김 상임위원장은 방러 일정을 마치고 16일 오후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김 상임위원장이 18일 귀국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한 것으로 미뤄 약 이틀간 베이징에 머무른 것으로 보입니다.

김 상임위원장이 중국에 머무는 동안 고위급 인사를 접촉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를 했을 거란 추측이 제기됐지만, 조선중앙통신은 김 상임위원장의 중국 인사 접촉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Photo :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