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문 "김정은 이르면 19일 중국행…북미회담 설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베이징발로 보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북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며, 이르면 19일 중 비행기로 베이징에 도착할 계획이어서 관계 기관이 경비 체제를 조정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3번째인 이번 방중을 통해 지난 12일 열린 북미 정상회담의 자세한 내용을 시 주석에게 설명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신문은 또 북미 간 고위급 협의가 이번 주 중 열릴 전망이어서, 김 위원장은 방중 기간 시 주석과 대미 교섭 방침을 사전에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아울러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 의사를 밝힌 대가로 제재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이와 관련해 중국 지지를 얻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과 5월 각각 베이징과 다롄을 찾아 시진핑 주석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 대응 전략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Photo :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