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1박2일 일정으로 또 방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박2일 일정으로 또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19일 오전 특별기 편으로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앞서 도착한 자신의 전용 차량을 타고 삼엄한 경비 속에 공항을 출발해 중국 국빈관인 조어대로 향했습니다.
국무위원장 휘장이 새겨진 차량 두 대가 함께 움직인 점으로 미뤄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나 다른 고위 인사도 동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급 승용차 10여 대와 미니버스 10여 대, 구급 차량까지 투입돼, 지난 3월 방중 당시보다 차량 행렬의 규모도 더 커졌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김 위원장의 방북 일정이 1박2일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19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미 정상회담 결과와 향후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의견을 교환하고, 비핵화와 체제 보장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요청하고, 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중국의 경제 지원을 얻어내면서 대미 협상에 중국이라는 지렛대를 이용하려는 목적으로 방중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미 3국이 추진하고 있는 종전 선언에 중국이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인지도 관심삽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3월 말과 지난달 초 각각 중국 베이징과 다롄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을 만난 바 있습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