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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발전하면 환차익"…동남아 등서 북한 구권 화폐 사기주의보

뉴스2018-06-21
"북한 발전하면 환차익"…동남아 등서 북한 구권 화폐 사기주의보

북한의 구권 화폐를 이용한 사기 행위가 동남아 등지에서 성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태국에서 북한 구권 화폐 5백만 원 어치를 환전하려는 시도가 적발됐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북핵 문제가 해결돼 북한 경제가 발전하면 막대한 환차익이 예상된다며 북한 화폐를 사라고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화폐는 지금은 통용되지 않는 구권 화폐였습니다.

북한이 2009년 화폐 개혁을 하면서 이제는 사용할 수 없게 된 화폐인데, 동남아 범죄조직 등이 이런 화폐를 대량 입수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의 한 교민 사업가는 최근 현지인으로부터 북한 돈 2억 원어치를 구매하라는 제의를 받았고, 캄보디아에서도 대북 브로커들이 북한 화폐를 보유해두면 북한 개방 시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을 퍼뜨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북한 화폐가 최근 세관에 적발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북한 화폐를 보유하는 데 대한 거부감이 강해 이런 사기 피해가 당장 확산할 소지는 작지만, 해외 교민 등은 사기 대상이 되기 쉽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Photo : K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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