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십자회담 진행 중

남북 적십자회담이 22일 북한 금강산 호텔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적십자회담은 예정대로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45분 간의 전체회의를 마치고 현재는 1시간여 동안 이뤄진 수석대표 접촉도 끝난 상태입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대표는 수석대표 접촉을 끝내고 나오면서 회담이 잘 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후에 좀 더 회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2차 수석대표 접촉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남북은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구체적인 일정과 상봉 규모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시기와 규모뿐만 아니라 상봉 방법과 시설 개보수 등에 대해서도 남북이 입장을 밝히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통일부는 전했습니다.
우리측은 이산가족들의 전면적 생사 확인과 서신 교환, 고향 방문 등도 북측에 제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얼마나 진전된 합의가 나올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남북은 상봉행사 합의를 위한 논의를 계속 진행하고 이날 안에 공동 합의문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회담으로 이산가족상봉행사가 성사되면 2015년 이후 3년만에 열리게 되는 겁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