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령급 군사실무접촉 시작…군 통신선 복구 논의

남북은 25일 오전 10시 서해지구 남측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남북 군 통신선 복구 문제를 논의할 대령급 군사실무접촉 전체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남측에선 수석대표인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외 5명, 북측에선 수석대표인 엄창남 육군 대좌 외 5명이 각각 참석했습니다.
대령급 남북 군사실무접촉은 2011년 2월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을 다룬 실무접촉 이후 7년 4개월만입니다.
이번 실무접촉에선 지난 14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장성급회담에서 합의된 군 통신선 완전 복구를 위한 실무적인 진행절차가 논의됩니다.
복구가 필요한 군 통신선은 동·서해지구 통신선, 남측 평택 2함대와 북측 남포 서해함대사령부 간 통신망입니다.
서해지구 통신선은 올해 1월 9일 복원됐으나 음성통화만 가능하며 팩스 등을 주고받으려면 광케이블을 복구해야 하며, 동해지구 통신선은 군사분계선 이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소실돼 새로 개설해야 합니다.
남측 2함대와 북측 서해함대사령부 간 통신선도 10년 이상 이용되지 않아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