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8일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만나 대북 협력 사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강 장관은 이날 만남에서 아줄레 사무총장에게 남북·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요한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유네스코가 앞으로도 북한과의 교류 협력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줄레 사무총장은 북한의 환경 보전 사업과 문화·교육분야에 대한 지원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기여할 뜻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장관은 이와 함께 유네스코가 인권과 같은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제고하는 유엔의 전문기구로서 중요함을 강조하는 한편 세계유산 분야에서 유네스코 사무국의 역할을 평가했습니다.

강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군함도'를 비롯한 일본 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현지시간으로 27일, 한국인 강제노역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알릴 것을 일본에 재차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정문을 채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Photo :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