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중 접경 도서 찾아…황금평 특구 포함 신도군 시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과 인접한 도서 지역인 평안북도 신도군을 현지지도했다고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이 30일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신도에 있는 갈대 종합농장과 기계화작업반 등을 시찰하고, 신도군을 주체적인 화학섬유 원료기지로 건설하라며, 갈대를 활용한 화학섬유 생산 활성화 방안 등을 지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외부 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뤄진 3차 중국 방문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도는 과거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따라 섬유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갈대를 많이 심으면서 비단섬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이며, 북중 합작으로 추진한 황금평 경제특구가 포함돼 있습니다.
또 중국통인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제1부부장이 현지지도를 수행한 점으로 미뤄, 이번 시찰이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염두에 두고 이뤄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남과 홤께 황병서와 한광상, 조용원 등의 노동당 간부들과 김창선 국무위원장 부장 등도 이번 시찰에 동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황병서의 이름이 북한 매체에서 언급된 것은 지난해 10월 12일 이후 8개월여 만입니다.
[Photo :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