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복원…남북 서해 국제상선공통망 운용 정상화

지난 4월 판문점 선언과 6월 남북 장성급 회담의 후속조치로 서해 해상의 남북 해군 함정 간 '핫라인'인 국제상선공통망이 1일부터 정상 가동됐습니다.
'국제상선공통망'이란 일정 해역에서 선박들이 함께 사용할 주파수를 미리 정해놓고 무전으로 교신하는 방식입니다.
함정은 물론 상선도 함께 사용하면서 기상 정보를 교환하거나 조난 상황을 공유합니다.
2004년 남과 북은 서해상의 우발충돌을 막기 위해 국제상선공통망을 활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리는 한라산, 북한은 백두산이라는 호출 부호를 정하고, 서해상의 양측 함정간 핫라인으로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2008년 5월 남북 관계 경색으로 중단됐다 10년 만에 다시 복원됐습니다.
이번 교신 재개는 최근 판문점 선언과 남북 장성급 회담의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는 실질적인 조치라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상선공통망 가동에 이어 불법조업선박 정보 교환과 서해지구 군통신선 복구도 함께 추진할 예정입니다.
[Photo :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