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일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북한이 핵 시설 리스트 신고 등에 매우 진지한 태도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쳐스' 인터뷰에서 '우리가 사찰을 하기 위해선 북한이 (핵) 시설들이 어디 있는지 등을 (미국에) 이야기해야 한다. 우리는 이를 몇 주내에 파악하게 돼 있었는데 북한이 이에 대해 진지하지 않다.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나는 그들(북한)이 그에 대해 매우 진지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는 "우리는 매우 좋은 조합이다"면서 "일일이 거론하진 않겠지만, 비핵화,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 송환, 그리고 다른 많은 것들을 우리는 다뤘다. 그리고 내가 거기(싱가포르)에 가기도 전에 인질들이 돌아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며 대북 양보론을 일축한 뒤 "우리가 주려고 하는 것은 미래에 일어날 좋은 일들"이라며 "나는 진짜로 북한이 굉장한 미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을 믿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그와 합의를 했다. 나는 그와 악수를 했다"며 "나는 그가 진심이라고 진짜로 믿는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과 관련, "우리는 이미 한국과의 합의를 거의 완료했다. (개정 전에) 그것은 끔찍한 합의였다"며 "그것은 우리가 아니라 한국에 20만 개의 일자리를 안겨주는 것이었다. 그것은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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