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신의주 일대 공장찾아 연이어 질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의주 방직공장과 신의주 화학섬유공장을 잇따라 방문해 질책성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황금평 경제특구가 있는 평안북도 신도군을 방문한 뒤 신의주를 찾아 화장품 공장에 이어 신의주 내 주요 공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신의주 방직공장에서, 과학기술에 따라 생산을 정상화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자재와 자금 타령만 하면서 과학기술사업에 마땅한 관심을 돌리지 않아 설비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공장 현대화 수준도 높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공장 직원과 노동계급은 난관 앞에 주저앉아 일어설 생각을 하지 못하고 동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신의주 화학섬유공장을 시찰한 자리에서는, 현대화 공사를 진행한다는 공장에서 보수도 하지 않은 채 마구간 같은 낡은 건물에 귀중한 설비들을 들여놓고 시험생산을 하자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새로 꾸린 생산공정들을 마감단계에서 조립하고 당장 시운전을 하자고 하는 현시점에서까지도 건물보수를 땜때우기 식으로 하고 있다며, 똑똑한 현대화 방안과 기술 과제서도 없이 마구잡이로 하고 있다고 추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일꾼들이 종이생산 공정 현대화 사업을 하루빨리 끝내기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않고, 공장 책임 일꾼들이 주인 구실을 똑똑히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Photo :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