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 대화와 교류, 북미 간의 관계 진전을 바탕으로, 가을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무엇보다 남북 관계가 지속 가능한 제도화가 되는 단계로 가도록 초점을 맞춰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명균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가을에는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 개최가 예정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또 "6월에 남북 고위급 회담을 시작으로 남북 회담이 다섯 차례 개최됐고, 7월과 8월에도 남북 대화와 남북 통일 농구대회, 이산가족 상봉 행사 등 많은 일이 예정돼 있다"면서 "북한과의 교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판문점 선언 이행을 바탕으로 남북 관계를 획기적인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동시에 남북 교류는 차분하고 질서 있게 추진할 것"이라면서 "국민들께서 공감하시는 방향으로 정책 추진해나가고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전혀 소홀함이 없도록 협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 미국이 실무적인 준비를 거쳐 본격적인 북핵 협상에 들어가는 단계로 보고 있다"면서 "우리로서는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상호 선순환되며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Photo :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