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최종적 비핵화"..6일 북한과 협상 돌입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6일 북한을 방문해 1박2일 동안의 후속 비핵화 협상에 들어갑니다.
북한이 비밀리에 핵시설을 늘리고 있다는 의혹이 미국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핵 신고 목록'을 작성하는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핵무기와 핵물질, 핵시설을 성실히 적어내는 문제는 비핵화 진정성을 가늠하는 척도인 동시에 검증과도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 관리는 이번 협상은 일련의 대화의 일부분이지, 청사진을 만들어내는 건 아니라면서 기대치를 낮춰잡고 있다고 A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앞서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겠다고 한 것과 방북길 트위터에서 최종적, 완전검증된 비핵화 즉 FFVD를 강조한 것도 기존의 CVID보다는 북한에 여유를 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국무부는 대북접근법이 완화된 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결국 비핵화는 반드시 관철시키되 시간을 두고 풀어나가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방북에 성김 필리핀 대사와 앤디김 CIA 부국장 등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국무부 출입기자 여섯 명이 동행하면서, 폼페이오의 귀환길에 유해 송환이 이뤄질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