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한 비핵화 시간표 설정에 진전"

이틀간 평양에서 북미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7일 북한 비핵화의 시간표를 설정하는 데 있어 진전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쇄를 위한 실무회담을 곧 개최하고, 오는 12일께 미국 국방부가 판문점에서 북측과 만나 미군 유해송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의 방북을 동행취재 중인 외신 풀 기자단에게 이날 오후 평양을 출국하기에 앞서 북한 핵미사일 시설의 비핵화와 시간표를 논의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논의의 모든 요소에서 우리는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한과의 협상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방북 기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면담하지는 않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방북 일정을 마친 폼페이오 장관은 오후 4시 26분 평양을 떠나 전용기 편으로 오후 7시를 넘어 도쿄 하네다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했습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