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반도 A to Z

주요뉴스

리용호 대신 또 김영철 등판…반미구호 사라진 북한

뉴스2018-07-07
리용호 대신 또 김영철 등판…반미구호 사라진 북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협상 상대가 리용호 외무상으로 바뀌어서 외무장관 끼리의 협상이 진행될 거란 분석이 제기됐었는데 이번에도 북측에서는 정보기관 라인의 김영철 부위원장이 협상을 이끌었습니다.

이틀째 마주 앉은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은 아침 덕담으로 대화를 시작했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완전한 비핵화'를 언급하자 김영철 부위원장은 미국의 입장을 언급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여러 차례 회담으로 긴밀해진 두 사람이지만, "서로 분명히 해야할 것이 있다"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번엔 리용호 외무상으로 북한 협상 대표가 바뀔 거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여전히 정보라인인 김영철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복심 역할을 했습니다.

미국 역시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협상 시간이 부족한 만큼, 상대를 바꾸는 게 부담스러웠을 거란 분석입니다.

다만 이번 3차 방북은 폐쇄적이었던 1, 2차와는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북한은 인터넷 와이파이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허용했고, 기자들은 식당에 있는 미국 콜라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바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동행한 기자들은 평양 시내에서 반미 구호 포스터를 단 한 장도 보지 못했다며, 북미 대화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Photo : YONHAP News]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