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은 7일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보여준 미국 측의 태도가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외무성은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이틀간 방북 회담 결과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외무성은 미국 측이 북미 정상회담 정신에 맞게 신뢰 조성에 도움이 되는 건설적인 방안을 가지고 오리라 기대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조치도 생각하고 있었지만, 미국 측의 태도와 입장은 실로 유감스러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정신에 맞지 않게, CVID나 신고, 검증 등 일방적이고 강도 높은 비핵화 요구만 들고나왔다고 비난했습니다.

외무성은 그러면서 북미 사이의 불신을 해소하고 신뢰를 조성해, 단계적으로 동시 행동 원칙에 따라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하나씩 풀어나가는 것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외무성은 또,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를 김영철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정중히 전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외무성은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맺은 훌륭한 친분 관계와 신뢰가 이번 고위급회담과 앞으로의 대화 과정을 통해 더욱 공고화될 것이라는 기대화 확신을 표명했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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