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활동 8일만에 보도...삼지연군 시찰

북한 매체가 8일 만에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활동을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 위원장은 백두산이 있는 양강도의 삼지연군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감자 농장을 방문해 기계화 농법을 강조한 김 위원장은, 여전히 20년 전 농기계들이 사용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녹말 공장에 가서는 인민들에게 감자가루와 감자가공품들을 많이 보내라고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삼지연군 도시개발 현장을 찾아 산간 도시의 전형을 만들 것을 주문하면서도,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도 무심히 대하지 말라며 백두산 지구 생태환경 보존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신의주 현지 시찰에 이어 이번에는 백두산 인근 지역을 방문해 북쪽 지방 시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지난주에는 자신이 제안해 열린 통일 농구 대회도 관람하지 않고,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처음 방북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8일 김일성 주석 사망일에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는지도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행보는 김 위원장이 남북 관계나 북미 관계의 현안에 얽매이지 않고 경제 건설을 통한 인민생활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