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노동자 축구, "서해 육로 이용"…경기는 다음 달 11일

다음 달 10일부터 열리는 남북 노동자 축구에 참가하는 북측 대표단은 서해 육로를 이용하고, 경기는 둘째날인 11일 열립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10일 "다음 달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대회를 위해 "북측의 조선직업총동맹 주영길 위원장 등 대표단 80여 명이 서해 육로를 통해 방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축구 경기는 방남 둘째 날인 11일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 개최는 2015년 평양에서 개최된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 축구대회' 때 조선직총 주영길 위원장과 당시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민주노총 최종진 수석부위원장이 합의했습니다.
당시 합의로는 2016년 서울에서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지만, 당시 정부가 허가하지 않아 열리지 못했습니다.
양대노총은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북한에서 열린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장' 회의를 통해 북측에 의사를 전달했고, 어제 최종적으로 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통일부 동의는 북측과 참가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처음 팩스를 보낸 지난달 26일 받았다며, 경로와 경호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