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탁구대표팀 선수들이 17일부터 대전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 국제 탁구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방남했습니다.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이 이끄는 북한 선수단 25명은 중국 베이징을 거친 항공편을 이용해 15일 낮 12시 1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선수들은 담담한 표정으로 공항 입국장을 들어섰고, 도착 직후 코리아오픈이 열리는 대전으로 이동했습니다. 17일부터 경기에 출전할 북한 선수들은 대회가 모두 끝난 후 23일 북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 16명 중에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단식 동메달리스트인 김송이를 비롯해 남녀 선수 각 8명이 포함됐고 코리아오픈에 참가해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복식에서 메달에 도전합니다.

북한 선수 중 김송이와 박신혁, 차송이는 남북 단일팀의 일원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합니다. 남자 복식의 이상수와 박신혁 조, 여자 복식의 서효원-김송이 조, 혼합복식의 장우진-차효심 조와 유은총-박신혁 조 등 4개 조가 남북 단일팀으로 호흡을 맞춰 경기에 나섭니다.

탁구 남북 단일팀은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와 올해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 코리아오픈이 세 번째입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