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북핵 논의···"미국 대선개입 조사는 재앙"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핀란드 헬싱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북핵을 포함한 국제 문제와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약 4시간 동안 진행된 두 정상간 회담에서 크림 반도와 시리아 사태 등 국제 현안이 폭넓게 논의된 가운데 핵 확산을 다루는 과정에서 북핵 문제가 중요하게 거론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핵 해결에 러시아가 함께 협력할 걸로 확신한다며 그 약속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한 건 좋은 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여 정책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는 2016년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 관련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 캠프와 러시아의 공모는 없었다며 대선개입 조사는 미국에 재앙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면서도 자신은 트럼프 당선을 희망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생산적인 대화가 미·러는 물론 세계에 유익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대선 개입 의혹 관련 트럼프 발언이 부적절했다며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