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함경북도 일대의 경제 현장을 시찰하면서 내각과 당 경제부, 조직지도부 등 경제 부문 책임자의 무능력을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 위원장이 어랑천발전소의 건설현장 등 함경북도 일대의 6개 산업현장을 시찰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어랑천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댐 건설을 시작한 지 17년이 지났는데도 공사가 70%밖에 진행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며, 담당자들이 최근 몇 년 간 현장에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은 뒤 대단히 격노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벼르고 벼르다 오늘 직접 나왔는데 말이 안 나온다"며 당 중앙위원회의 조직지도 하에 내년 10월까지 공사를 마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이달 초 신의주의 화학섬유공장과 방직공장을 시찰하는 과정에서도 "이런 일꾼들은 처음 본다"며 강도 높은 언사로 간부들을 질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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