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팀을 이룬 혼합복식의 콤비들이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예선 관문을 가볍게 통과해 하나 된 힘을 과시했습니다.

북한의 최일과 한국의 유은총조는 17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혼합복식 예선에서 스페인의 알바로 로블레스-갈라 드보락 조를 상대로 3-2 역전승으로 16강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최일과 유은총은 단일팀으로 호흡을 맞춘 게 이틀이 전부여서 초반에는 스페인 조에 고전하며 첫 세트를 8-11로 내줬지만,  2세트와 4세트, 그리고 듀스 접전을 벌이는 5세트에서 이기면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최일-유은총 조는 경기 후 대진 추첨 결과, 한국의 최강 혼합복식 콤비 이상수-전지희 조와 19일 8강 길목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혼합복식 16강 경기는 대회 개막 사흘째인 19일 오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립니다.

함께 혼합복식 예선에 나선 단일팀 장우진-차효심 조는 상대인 몽골 선수 콤비가 기권하는 바람에 경기를 하지 않고 본선 16강에 안착했습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