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관장 전원 평양 소집…"통일부 "대사회의 개최 예의주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해외에 있는 대사 등 재외 공관장들을 평양으로 불러들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통일부는 '대사회의' 개최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대사회의' 개최 여부가 공식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또다른 정부 관계자는 "해외에 파견된 북한 대사들이 김 위원장 지시에 따라 최근 평양에 일시 귀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의 귀국 목적은 한국의 '공관장 회의'와 비슷한 '대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사 회의'는 1~2년에 한 번씩 열리며,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에는 2015년과 2017년에 열린 적이 있습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앞으로 북한이 전방위 외교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변 정세를 평가하고 이후의 북한의 외교적 과제들과 지침을 공유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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