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20년 만 최저 성장...경제 체질 개선 주력

북한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3.5%로 고난의 행군이 끝난 19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1998년부터 2016년 사이 연평균 1.3%, 특히 재작년엔 3.9%까지 올랐다 급감한 겁니다.
대북 제재로 무연탄 수출은 3분의 2나 줄었고, 광업 부문 생산도 하락한 게 주요 원인입니다.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속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3주 연속 경제 시찰에 매진하는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간부들의 무능력, 무책임, 관료주의를 지적하며 격노하는가 하면, 창의성을 보이거나 공장 현대화에 성공한 현장엔 극찬을 보낸 것은 현지 지도를 통해 경제 체질 자체를 개선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신도, 신의주, 삼지연, 청진등경제 시찰 장소가 북중 접경지역에 몰려 있는 점도 주목할 대목입니다.
중국에서도 접경지역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민 지지 기반을 다지고 핵 대신 경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김 위원장의 경제 행보는 정권 수립 70주년인 9월9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