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 연결되나…우리 기업 북진 중

북한과 접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 동북 지역으로 최근 우리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선양시 외곽에 문을 연 CJ대한통운 물류센터는 부지면적 9만7천㎡, 축구장 14개 규모로 중국 내 첫 물류 기지입니다.
중국횡단철도를 통해서 중국에서 유럽까지 서비스를 구축 중에 있고 향후 남북 통일에 힘 입어서 한국에서 직접 유럽까지 갈 수 있는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남북 철도와 중국횡단철도가 연결되면 서울에서 선양까지 고속기차로 3시간이 주파하고, 중국을 건너 유럽까지도 화물 기차 운행이 가능합니다.
롯데는 이미 진행 중인 선양롯데타운 외에 러시아 극동지역 호텔을 인수하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섰습니다.
특히, 최근 그룹 북방태스크포스를 조직해 계열사 중국법인에 북한 전문 인력을 파견하며 대북 사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단둥에서는 이달 초 SK증권 사장단이 현지 투자 전략 회의를 여는 등 우리 기업들은 지금 북한 개방 이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트라는 북한의 개방은 동북3성의 농업과 관광업 발전, 인프라 확충 등 경제 회복에도 좋은 기회로 동북아 각국의 이익이 골고루 반영된 협력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대외경제성이 이곳 접경에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우리 기업뿐만 아니라 북한도 개방 이후에 대해 적지 않은 기대를 하는 모습입니다.
[Photo :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