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화해, 노동자 축구로 이어간다"…남북노동자통일축구 조직위 발족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4·27 판문점 선언 이후 첫 민간교류를 남북의 노동자들이 축구로 시작합니다.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 축구대회 조직위원회'는 26일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적인 '4·27 판문점 선언' 발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중적인 민간교류사업"이라며 "무려 11년 만에 북측 노동단체가 남측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직위원회는 "북측 대표단인 조선직업총동맹 주영길 위원장 등 65명이 다음 달 10일부터 12일까지 방문한다"며 "첫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방문, 둘째 날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남북노동자축구대회, 마지막인 셋째 날, 남북노동자 3단체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선직총 사이의 사업을 협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본 행사인 남북노동자축구대회는 방문 둘째 날인 11일 오후 4시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개막하며 5시 이후부터 전후반 25분씩 2경기를 할 예정입니다.
북측 대표단 숙소는 워커힐 호텔로 결정됐고, 둘째 날 경기 직후 조직위 공동 만찬이 같은 장소에서 열립니다.
조직위원회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가 함께하고,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공동 상임위원장을 맡습니다.
이밖에 명예 위원장으로 이창복 6·15 남측위 상임대표의장과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장, 함세웅 주권자전국회의 상임고문 등 11명이 함께합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