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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11년만 유해송환... 5시간 속전속결로 진행

뉴스2018-07-27
북미 11년만 유해송환... 5시간 속전속결로 진행

6.25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를 송환하기 위한 미정부팀이 27일 오전 북한 원산 갈마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북미 양측의 어떤 공식 발표는 없지만, 미군 관계자는 예정된 일정에 이상기류나 변수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정부관계자는 유해송환용 수송기가 새벽 6시쯤 오산 기지를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수송기는 원산 갈마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송 기종은 C-17로 결정됐습니다.

70여 톤을 실을 수 있어 유해 55구를 한번에 송환할 수 있습니다.

수송기는 4시간 정도 현지에 머물 예정인데, 이 때 미 정부 관계자들이 북측으로부터 넘겨받은 유해에 대한 감식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전 중으로 오산 기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송환될 유해는 지난 2011년 북미 공동발굴 예정이었던 평안북도 운산과 함경남도 장진호 인근 지역에서 발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해는 오산기지 안에 보관되며 추가 DNA검사 등을 거칠 예정입니다.

이후 다음달 1일 미국 하와이로 옮겨져 추가 검사와 현지 가족들과의 DNA 대조작업 등을 진행한 뒤 고국에서 영면에 들 예정입니다.

유해송환이 순조롭다면 지난달 북미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이 처음으로 이행되는 것으로 북미간 대화의 물꼬를 틀 뿐 아니라, 미국 입장에서도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빈손 귀국이라며 대북 회의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군 유해 송환이 반전 카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남북관계에서도 대북 제재 때문에 진전이 없는 북한 산림복구 지원 등 다른 인도주의적 사안에 대한 논의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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