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아시안게임 초청에 "남북 스포츠 협력 계기 희망"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에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남북한 동시 입장과 일부 종목 단일팀이 참가하도록 해줘서 감사드린다"며 "대회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에 조코 위도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레트노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그 대회를 통해 남북은 물론 아시아 모든 나라 사이에서 스포츠를 통한 외교와 협력이 더욱 증진하는 좋은 기계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노력에 인도네시아가 일관되게 지지해줬고, 특히 4월 남북정상회담 직후 조코 대통령께서 인도네시아 주재 남북한 대사를 대통령궁으로 초청해 축하해 줘서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레트노 장관은 "저는 자카르타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안게임 공식 초청장을 전달해 드리기 위해 왔다"며 초청장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레트노 장관은 "저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한국팀에서 남북한 단일팀을 몇 개 종목에서 만들게 됐다고 들었는데 정말 다행이고 축하드린다"며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국민의 열망을 담아 문 대통령이 대회에 참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