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제츠 정치국원 비공개 방한...'종전선언에 중국참여 가능성'

중국의 외교 수장인 양제츠 중국공산당 정치국원이 이달 중순 한국을 비공개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이징의 고위 외교 소식통은 이달 중순 양제츠 정치국원이 비공개 방한했고,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쿵쉬안유 부부장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부상 등을 만나 바 있습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종전선언에 중국이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 "중국도 한반도 문제에서 같이 협력해야 할 중요한 상대국이며 장기적으로는 합의의 무게를 더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 이후 사실상 남북미가 주도해온 종전선언에 중국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이와 관련해 "종전선언은 6·25 전쟁의 법적, 제도적 종결이 아니라 평화체제 구축의 의지를 확인하는 정치적 선언의 방향으로 추진되며,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법적 장치인 평화협정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전했습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