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남북 장성급 회담 개최...판문점선언 이행 논의

남북이 31일 오전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제9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을 개최합니다.
4.27 판문점 선언 이후 2번 째로 열리는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의 비무장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시범조치로 지난 회담에서도 논의됐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남측은 JSA 경비 인원 축소와 소총과 중화기 등 화기 조정 문제, 자유왕래 등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DMZ 내 감시초소인 GP에서 병력과 장비를 시범적으로 철수하는 방안도 의제로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방부는 GP의 병력과 장비를 시범 철수한 후 확대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북한만 동의한다면, 올해 안으로 시범사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국방부는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 업무보고에서 "남북 북미 정상회담 합의의 동시 이행을 위해 DMZ 내 남·북·미 공동유해발굴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회담에서 의견을 교환했던 서해 북방한계선 NLL일대를 평화수역으로 조성하는 문제와 남북 국방장관회담 개최 문제도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수석대표는 지난번 회담과 동일하게 우리측에서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이, 북측에서 안익산 육군중장이 나설 계획입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