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ARF 외교전…남북미 외교장관 회동 가능성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 관련 연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향합니다.
강 장관은 다음 달 3일 한국-아세안 외교장관회의와 한국-메콩 외교장관회의, 4일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 등에 참석합니다.
이에 앞서 1∼2일에는 회의 주요 참가국과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가질 계획입니다.
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한반도 정책에 대한 아세안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강 장관은 이를 위해 남북미를 포함해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4국과 동남아 국가 등 약 15개국과 별도의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강 장관과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남북 외교수장 간 양자 회동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포함된 남북미 3자 회동이 성사될지가 관심입니다.
1994년 역내 정치·안보 문제를 논의할 목적으로 결성된 아세안의 확대외무장관회의를 모태로 출범한 ARF는 필리핀, 베트남, 태국, 라오스 등 ASEAN 10개국과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대화 상대 10개국, 북한과 몽골 등 기타 7개국 등 총 27개국이 참여합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