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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용호 외무상, 3일 싱가포르 도착해 4일 ARF 참석"

뉴스2018-08-01
"북한 리용호 외무상, 3일 싱가포르 도착해 4일 ARF 참석"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3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뒤 4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일본에서는 리 외무상의 싱가포르 방문이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북일간 대화가 진전을 볼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회의를 전후해 일본측 참석자인 고노 다로 외무상이 리 외무상과 접촉해 일본인 납치 문제와 국교정상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고노 외무상은 작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ARF 장관회의 때는 회의 전날 만찬 자리에서 리 외무상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바 있습니다.

다만 일본 정부가 북한에 대한 제재 계속 방침을 강조하는데다 이에 대해 북한이 계속해서 일본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있어 두 외교수장이 접촉할지, 접촉하더라도 양국간 대화 논의에 진전이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회의 주최국인 싱가포르 당국에 이번 회의와 관련해 현지에서 열리는 각종 모임이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 분위기로 흐르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해왔습니다.

이번 ARF 장관회의에서는 지난 6월의 북미 정상회담 성과를 환영하는 한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의 의의를 강조하는 의장 성명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니치신문이 입수한 의장 성명 초안은 ▲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 환영 ▲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에 유의할 것 ▲ 납치문제의 조기 해결 등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초안은 북한을 둘러싼 긴장완화 움직임을 평가하는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지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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