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중간점검…통일부 차관 방북

통일부 천해성 차관이 이산가족상봉 행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금강산 지역으로 방북했습니다.
천 차관은 금강산에서 상주하며 시설 개보수를 하는 50여 명의 현장 관계자들과 기술자들을 격려하고,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한 뒤 오후 4시쯤 돌아올 예정입니다.
천 차관은 출경 전 고성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방북을 계기로 20여 일 남아있는 이산가족 상봉의 원만한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천 차관은 이번 방북이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금강산 관광 재개는 제가 방문하는 목적과 차이가 있고, 오늘 방문은 이산가족 상봉을 준비하기 위한 점검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방북에는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과 현대아산 관계자 등 모두 8명이 동행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6월 말 우리측 시설점검단이 금강산 지역을 찾았고 지난달 9일부터 개보수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앞서 생사 확인 회보서를 교환한 남북 적십자사는 생존자 중 최종 상봉 대상자 각각 100명씩을 선정해 오는 4일 상봉 최종 명단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