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개성공단 재개, 대북제재 해제 이후 추진 바람직"

통일부는 개성공단 재개와 관련해 "장기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대북제재 해제 이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 재개와 관련해서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지난 1일 "개성공단은 가능하면 빠르게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지만 대북제재 틀 속에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정부가 개성공단 재개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한 바는 아직까지 한 번도 없다"며 "비핵화 진전 상황에 따라서 검토해 나가겠다는 정부 입장에도 변화가 없으며 제재의 틀 안에서 검토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5일이 4.27 판문점선언 100일이 되는 데 대해 이 부대변인은 "지난 100일 동안 정부는 관계부처와 협의하에 또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판문점 선언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달 중순 개성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소한다는 계획에 관련해서 이 부대변인은 8월에 개소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에 있지만 (개소 시점이) 8·15를 기점으로, 전후 언제가 될지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연락사무소장의 직급을 국장급에서 실장급으로 높이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구성·운영과 관련하여 북측과 협의 중에 있다"며 "아직 이와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1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북측과 함께 추진 중인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 북측대표단 방남 여부와 광주 비엔날레의 북측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통일부에 방남 신청 등 구체적인 신청 건이 들어온 것은 없다"며 "접수가 되면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