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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현정은 방북맞춰 현대 인연 부각

뉴스2018-08-03
북한, 현정은 방북맞춰 현대 인연 부각

북한의 대남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 당일인 3일 정몽헌 전 회장 등 현대 일가와의 인연을 특별히 부각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3일 2001년 3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사망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조전을 보내고 조의 대표단에 조화를 들려 보낸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매체는 또. 김정일 위원장이 2000년 6월 말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당시 현대그룹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정 명예회장을 '민족이 화해하는 길을 열어놓은 개척자'라고 내세웠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2005년 7월 원산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나 정몽헌 전 회장의 사망을 애도하고 남북관계에서 당국보다 훨씬 앞서 현대와 첫사랑을 시작했다고 말한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매체는 김정일 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귀중한 시간을 바치고 현대를 남북관계의 첫사랑으로까지 민족앞에 내세워주시는 넓은 도량과 믿음을 가졌다며 김 위원장을 찬양했습니다.

현정은 회장과 이영하 현대아산 대표 등 15명은 금강산에서 정 전 회장의 15주기 추모행사를 치르기 위해 오늘 방북합니다.

정 전 회장의 추모식은 3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현대그룹은 정 전 회장 사망 이후 매해 금강산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열었으나 2016년부터는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열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북한이 현 회장의 방북 당일 현대그룹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금강산 관광 재개 분위기를 띄우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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