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상봉 최고령자는 남한 101세-북한 91세

오는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헤어진 혈육을 만날 대상자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통일부는 남북이 교환한 8.15 광복절 계기 남북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명단을 일부 공개했습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되는데 오는 20일부터 사흘간은 남측 방문단 93명이 북측 가족을, 24일부터 사흘간은 북측 방문단 88명이 남측 가족을 만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1차 상봉행사에서 가족을 만나는 남측 방문단 중 최고령은 101살의 백 모씨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통일부는 백 모씨가 북측의 며느리와 손녀를 만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때 우리 방문단과 만나는 북측 상봉단 중 최고령자는 남측의 여동생을 만날 89살 조 모씨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진행될 2차 상봉행사의 북측 방문단 88명 중에서는 리 모씨 등 4명이 91살로 최고령자입니다.
우리 측 인원 중에서는 여동생을 만날 강 모씨가 100살로 나이가 가장 많습니다.
당초 상봉 대상자 수인 100명 목표에 미치지 못한 것과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고령화로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많아지고 부부나 부자간이 아닌 3촌 이상을 찾는 경우가 많아 선정 절차 진행과정에서 포기하는 분들이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지난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입니다.
[Photo :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