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미국 내정에 개입해왔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중국과 함께 북한을 거론했습니다.

미 NBC와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4일 미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정치유세에서 미국 내정에 대한 개입을 언급하면서 "러시아가 그렇고 중국이 그렇다. 우리는 북한과 잘 지내고 있지만, 아마도 그들 역시 그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오락가락하는 입장을 보이다가 의혹을 인정하면서 중국과 북한까지 끌어들인 점을 주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2016년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미 정보당국의 결론을 부인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옹호해 비난을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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