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불법 입북' 우리 국민 1명 판문점으로 인계

지난 달 말 불법으로 북한에 들어갔던 30대 남성이 7일 판문점을 통해 우리 측에 인계됐습니다.
34살 서 모 씨로 알려진 이 남성은 지난 달 22일 북측 지역에서 붙잡혀 16일 동안 북한에 머물러 왔습니다.
서 씨는 항공편으로 중국에 간 뒤 북한으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떤 경로로, 왜 입북했는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통일부는 국가정보원, 경찰 등 관계부처와 함께 입북 경위와 목적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불법 입북했다며 우리 국민을 돌려보낸 건 2015년 11월 이후 3년 만입니다.
북한은 한국 국적의 미국 유학생 주원문 씨를 비롯해 2015년에만 5명을 송환하는 등 최근 5년간 모두 7차례에 걸쳐 13명의 우리 국민을 돌려보냈습니다.
정부는 "북측이 우리 국민을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돌려보낸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북측에는 2013년 10월 체포된 김정욱 씨 등 우리 국민 6명이 억류돼 있어 이들의 송환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Photo :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