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폼페이오, 북핵 6~8개월 내 6~70% 반출 제안..북한 거절"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현재 교착 국면이고 미국은 북한에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이 비핵화 과정 개시를 위한 공식 시간표를 북한에 제시했지만, 북한은 이를 거절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복스가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제시한 시간표는 6개월에서 8개월 이내에 북한 핵탄두의 60%에서 70%를 미국이나 제3국으로 반출하는 것이었다고 복스는 보도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 두 달 동안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나 이 시간표를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김 부위원장이 매번 거절했다고 복스는 전했습니다.
미국이 그 대가로 제재 완화와 테러 지원국 해제 이외에 무엇을 제시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복스는 덧붙였습니다.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앞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1년 내 비핵화'는 김정은 위원장이 4월 27일 판문점에서 한 약속이었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최근 인터뷰에서 비핵화 시간표와 관련해 김 위원장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복스는 북한이 핵무기 숫자를 아직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이 때문에 북한이 시간표에 동의하더라도 반출 핵이 60%~70%가 맞는지 검증은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복스는 현재 협상 단계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주 목표는 북한이 핵무기 숫자를 공식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Photo :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