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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미국 국무부, 한국 800만 달러 집행 시 '비핵화 차질' 우려"

뉴스2018-08-10
VOA "미국 국무부, 한국 800만 달러 집행 시 '비핵화 차질' 우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 신속한 대북 인도 지원을 가능케 하는 새 가이드라인을 채택하면서 한국 정부의 800만 달러 대북 지원 집행이 빨라질 것이란 전망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가 '성급히 제재를 완화하면 비핵화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익명의 미 국무부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1년 가까이 미뤄온 800만 달러 대북 지원을 집행하는 것이 적절한지 묻는 VOA의 질문에 "경제 또는 외교적 압박을 조기에 완화하는 것은 우리가 비핵화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을 줄어들게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북미 간 외교의 문을 연 것은 압박이며, 압박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깊이 염려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대북 인도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새 가이드라인을 채택하면서, 제재 면제 요청을 가능한 신속히 처리할 것을 규정했습니다.

이 가이드라인의 초안을 미국이 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이 대북 인도 지원의 숨통은 열어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1년 가까이 미뤄온 대북 모자 보건 및 영양 지원 사업을 위한 800만 달러의 국제기구 공여 시점도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함께 나온 바 있습니다.

[Photo : K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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